폭염 피해 얼음 나라로 — 한국인이 몰리는 '쿨케이션' 여행지는 어디
아이슬란드 빙하 풍경 (Wikimedia Commons)
쿨케이션, 유행이 아니라 선제 대응이다
쿨케이션은 '시원한(cool)'과 '휴가(vacation)'를 합친 신조어로, 더위를 피해 서늘한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을 뜻한다. 이 흐름을 두고 일부 매체는 "유행이라기보다 길고 뜨거워진 여름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여행자 커뮤니티 트립 모먼트에서도 시원한 여행지와 폭염 회피 정보를 다룬 콘텐츠가 전년보다 15.4% 늘었고, '더위 탈출', '여름 휴양지', '시원한 여행' 등이 주요 검색 키워드로 떠올랐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어디였을까
| 여행지 | 대륙 | 항공권 검색량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 |
|---|---|---|
| 중국 윈난 | 아시아 | 159.57% |
| 일본 삿포로 | 아시아 | 129.32% |
| 호주 | 오세아니아 | 68.39% |
| 뉴질랜드 | 오세아니아 | 44.83% |
| 아이슬란드(참고, 전세계 기준) | 유럽 | 85% |
한국발 항공권 검색량 기준으로는 중국 윈난성이 159.57%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윈난성 쿤밍은 여름 평균 기온이 23~25도로 국내 폭염과 비교하면 훨씬 쾌적한 기후를 갖추고 있으며, 쿤밍·리장 등 인근 명소를 연계한 패키지 상품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일본 삿포로 역시 129.32%로 뒤를 이었고, 남반구에 위치해 계절이 반대인 호주·뉴질랜드도 각각 68.39%, 44.8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진짜 추운' 지역이 인기
아시아권이 상대적으로 선선한 지역을 찾는다면, 유럽 여행객들은 아예 서늘하다 못해 추운 지역으로 향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여름 평균 기온이 약 11도에 불과한 아이슬란드는 검색량이 85% 늘며 대표적인 쿨케이션 목적지로 떠올랐다. 노르웨이, 스위스 같은 산악·고위도 국가들의 항공권 검색량도 함께 증가했다. 특히 바다 낚시, 피오르드 크루즈, 빙하 트레킹처럼 저온 환경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상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쿨케이션, 환경을 고려한 여행으로도 확장 중
쿨케이션은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후 변화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여행 트렌드로도 함께 확장되고 있다. 트립닷컴이 조사한 지속가능 여행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객의 47%가 환경 보호를, 38%가 문화유산 보존을 여행지 선택의 중요 요소로 꼽았다. 실제로 최근 1년간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 렌터카 예약도 월 평균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여행객들이 기존의 더운 지역 중심 여행에서 벗어나 보다 시원하고 쾌적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쿨케이션 검색량은 전년 대비 74%, 여름 성수기 기준으로는 237% 급증했다
-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중국 윈난(159.57%), 그 뒤를 일본 삿포로(129.32%)가 이었다
- 유럽 여행객은 아예 서늘한 아이슬란드·노르웨이·스위스 등으로 향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 쿨케이션은 단순 피서를 넘어 지속가능한 여행 트렌드로도 함께 확장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쿨케이션 여행지는 항공권이나 숙소가 저렴한가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성수기 기준으로는 오히려 가격이 오를 수 있습니다. 미리 예약할수록 유리한 편입니다.
Q. 윈난성 여행, 언어 장벽이 크지 않을까요?
현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언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쿤밍·리장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로 풀이됩니다.
Q. 국내에도 쿨케이션 같은 선택지가 있을까요?
해발고도가 높은 강원도 산간 지역이나 계곡 인근이 상대적으로 서늘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해외의 쿨케이션 지역만큼 기온차가 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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