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얼음 나라로 — 한국인이 몰리는 '쿨케이션' 여행지는 어디

쿨케이션 여행 트렌드 - 한국인 검색 1위는 중국 윈난 | 하나북스퀘어
아이슬란드 빙하 풍경

아이슬란드 빙하 풍경 (Wikimedia Commons)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온열질환 소식에,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 자체가 바뀌고 있습니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 그룹에 따르면 올해 '쿨케이션(Coolcation)' 관련 검색량이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 특히 여름 성수기(6~8월) 검색량은 무려 237% 폭증했습니다. 더위를 피해 서늘한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이 실제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데이터로 확인해봤습니다.

쿨케이션, 유행이 아니라 선제 대응이다

쿨케이션은 '시원한(cool)'과 '휴가(vacation)'를 합친 신조어로, 더위를 피해 서늘한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을 뜻한다. 이 흐름을 두고 일부 매체는 "유행이라기보다 길고 뜨거워진 여름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여행자 커뮤니티 트립 모먼트에서도 시원한 여행지와 폭염 회피 정보를 다룬 콘텐츠가 전년보다 15.4% 늘었고, '더위 탈출', '여름 휴양지', '시원한 여행' 등이 주요 검색 키워드로 떠올랐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어디였을까

여행지대륙항공권 검색량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
중국 윈난아시아159.57%
일본 삿포로아시아129.32%
호주오세아니아68.39%
뉴질랜드오세아니아44.83%
아이슬란드(참고, 전세계 기준)유럽85%

한국발 항공권 검색량 기준으로는 중국 윈난성이 159.57%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윈난성 쿤밍은 여름 평균 기온이 23~25도로 국내 폭염과 비교하면 훨씬 쾌적한 기후를 갖추고 있으며, 쿤밍·리장 등 인근 명소를 연계한 패키지 상품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일본 삿포로 역시 129.32%로 뒤를 이었고, 남반구에 위치해 계절이 반대인 호주·뉴질랜드도 각각 68.39%, 44.8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진짜 추운' 지역이 인기

아시아권이 상대적으로 선선한 지역을 찾는다면, 유럽 여행객들은 아예 서늘하다 못해 추운 지역으로 향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여름 평균 기온이 약 11도에 불과한 아이슬란드는 검색량이 85% 늘며 대표적인 쿨케이션 목적지로 떠올랐다. 노르웨이, 스위스 같은 산악·고위도 국가들의 항공권 검색량도 함께 증가했다. 특히 바다 낚시, 피오르드 크루즈, 빙하 트레킹처럼 저온 환경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상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쿨케이션, 환경을 고려한 여행으로도 확장 중

쿨케이션은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후 변화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여행 트렌드로도 함께 확장되고 있다. 트립닷컴이 조사한 지속가능 여행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객의 47%가 환경 보호를, 38%가 문화유산 보존을 여행지 선택의 중요 요소로 꼽았다. 실제로 최근 1년간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 렌터카 예약도 월 평균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여행객들이 기존의 더운 지역 중심 여행에서 벗어나 보다 시원하고 쾌적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핵심 요약
  • 쿨케이션 검색량은 전년 대비 74%, 여름 성수기 기준으로는 237% 급증했다
  •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중국 윈난(159.57%), 그 뒤를 일본 삿포로(129.32%)가 이었다
  • 유럽 여행객은 아예 서늘한 아이슬란드·노르웨이·스위스 등으로 향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 쿨케이션은 단순 피서를 넘어 지속가능한 여행 트렌드로도 함께 확장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쿨케이션 여행지는 항공권이나 숙소가 저렴한가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성수기 기준으로는 오히려 가격이 오를 수 있습니다. 미리 예약할수록 유리한 편입니다.

Q. 윈난성 여행, 언어 장벽이 크지 않을까요?

현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언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쿤밍·리장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로 풀이됩니다.

Q. 국내에도 쿨케이션 같은 선택지가 있을까요?

해발고도가 높은 강원도 산간 지역이나 계곡 인근이 상대적으로 서늘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해외의 쿨케이션 지역만큼 기온차가 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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